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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한지 ] 지록위마(指鹿爲馬), 사슴일까(?) 말일까(?)

 

 

 

 


 

 

 

 

"지록위마"(指鹿爲馬)는

중국 고사성어로, 한자를 그대로 풀이하면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한다"

이 고사는 진나라의 환관 조고와

관련된 이야기에서 유래합니다.

 

 


 

 

지록위마(指鹿爲馬) 의 유래

 

 

 

八月己亥, 趙高欲爲亂, 恐群臣不聽, 乃先設驗, 持鹿獻於二世, 曰:

「馬也.」二世笑曰:「丞相誤邪? 謂鹿爲馬.」問左右, 左右或黙, 

或言馬以阿順趙高. 或言鹿(者), 高因陰中諸言鹿者以法. 後群臣皆畏高.

8월 기해일, 조고는 난을 일으키고자 했으나 신하들이 듣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먼저 시험을 해보려고 사슴 한 마리를 황제(호해)에게 바치면서 “말(馬)입니다”라고 했다. 황제가 웃으며 “승상이 잘못 본 것 아니오? 사슴을 말이라니”라고 했다. 좌우에 물으니 입을 다문 자도 있고, 말이라며 조고에게 아부하는 자도 있었으며, 사슴이라고 말하는 자도 있었다. 조고는 사슴이라고 말한 사람들에게 몰래 죄를 씌워 모함했다. 이후로 신하들이 모두 조고를 두려워했다.

 

『사기』 진시황본기 제6권

 

 

[ 환관 조고 ]

 

 

 진시황의 죽음 이후, 그의 둘째 아들인 호해가 즉위하였고

조고는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여러 음모를 꾸몄습니다.

 

 조고는 호해를 자신의 꼭두각시로 만들기 위해

권신들의 충성도를 시험하고자 궁정에서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고가 사슴을 끌고 와서 황제에게 말이라고 했을 때

많은 신하들이 두려움 때문에 조고의 말에 동조하여 그 사슴을 말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신하들은 사실대로 사슴이라고 했고

조고는 이를 근거로 자신에게 충성하지 않는 신하들을 숙청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조고는 권력을 더욱 강화하게 되었습니다.

 

 

 

 

 

지록위마(指鹿爲馬) 의 의미

 

 이 고사성어는 권력자의 횡포와 음모,

그리고 진실을 왜곡하고 억지 주장을 펼치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데 사용됩니다

 

또한, 진실을 말하지 않고 권력에 굴복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풍자하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